<뉴욕환시> 달러, `일본 경제 회의론 대두'..對엔 112엔대 진입
  • 일시 : 2004-07-30 06:21:20
  • <뉴욕환시> 달러, `일본 경제 회의론 대두'..對엔 112엔대 진입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일본 경제 성장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된 데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엔화에 대해 3개월래 처음으로 112엔대로 진입하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29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2.1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1.71엔보다 0.46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2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42달러보다 0.0014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당초 예상치보다 상승했으나 익일 발표될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가가 러시아발 호재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42달러대에서 거래되는 초강세를 기록한 것도 달러화의 對엔 강세를 부추겼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날 미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이전주의 34만1천명보다 4천명 늘어 난 34만5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4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3만6천250명으로 감소했 다. 한 시장관계자는 "자동차업체들의 설비교체에 따른 공장 임시 폐쇄 등으로 실업보험청구자수를 환율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보험청구자수가 하락함에 따라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장이 재차 금리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면서 "올 연말 미국 중앙은행은 연방기금(FF) 금리를 연 2%까지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제로(0)에 가까운 금리를 인상할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양국간 금리차 확대에 대한 기대가 증폭, 달러선호현상이 강화됐다"고 부연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자국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3% 감소,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인 0.3% 감소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일본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 분위기로 인해 엔화를 줄곧 매수했던 세력들이 대규모로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더욱이 일본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예상도 달러화의 對엔 강세를 부추겼다"면서 "익일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인다면 향후 달러화는 1차 저항선인 112.50엔을 돌파하며 115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부분의 프라이머리딜러들은 올 연말까지 FF금리가 연 2.00%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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