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日 경제회의론 대두로 112엔대 진입
  • 일시 : 2004-07-30 07:40:46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日 경제회의론 대두로 112엔대 진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0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일본 경제의 회의론 대두로 112엔대로 올라선 달러-엔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달러-엔은 유가의 고공행진과 일본경제 성장에 대한 의심으로 3개월래 처음으로 112엔대로 올라섰다.(본보 2004년 7월28일 11시29분 송고한 <달러-엔 하락 막아서는 몇 가지 장애물들> 참조) 이틀간 은행권의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 해소과정을 거친 서울환시로서는 다시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좋은 재료를 만났다. 하지만 이날 2.4분기 미국 GDP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달러-엔이 아시아장에서 추가 급등할 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이다. 그 동안 달러-엔이 상승세만 지속한 데다 서울환시와 마찬가지로 레벨이 높아질 수록 일본 수출업자들의 네고 물량 부담이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엔 112엔대 진입에도 역외세력들의 달러 매수세가 강하지 않았고 강세를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한편 배럴당 40달러대를 유지하는 국제유가의 불안양상 지속이 하반기 우리 경제에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은행과 LG경제연구원 등은 이달초 하반기 경제전망과 연간 성장률 수정전망 을 내놓을 당시 국제유가를 배럴당 35-36달러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로 했었다. ▲달러-엔 112엔대 진입= 미국 달러화는 일본 경제 성장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된 데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엔화에 대해 3개월래 처음으로 112엔대로 진입하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29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2.17엔에 거래돼 전날 뉴 욕 후장 가격인 111.71엔보다 0.46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2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042달러보다 0.0014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당초 예상치보다 상승했으나 익 일 발표될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다 연방준비제 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일본경제지표 =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자국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3% 감소,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인 0.3% 감소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제유가 불안 지속= 뉴욕유가는 러시아 정부의 유코스 원유 생산 지속 천명에 힘입어 소폭 하락했다. 2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센트(0.4%) 떨어진 42.7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국제원유거래소(IPE)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28센트( 0.7%) 밀린 39.25달러에 마쳤다. 뉴욕 원유관계자들은 러시아 정부의 유코스 원유생산 지속 발표로 유가가 떨어 졌다면서 그러나 유코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으로 유가 낙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유가불안으로 국내 경기회복 지연 우려=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 하반기 경제전망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한국은행과 LG경제연구원 등은 이달초 하반기 경제전망과 연간 성장률 수정전망 을 내놓을 당시 국제유가를 배럴당 35-36달러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로 했으나 최근 유가는 이러한 전망을 무색케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원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유가급등이 고스란히 무역수지와 물가 등에 반영되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으며, 특히 미약하 게나마 회복기미를 보이는 내수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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