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2개월여 만에 최고치..↑1.70원 1,170원
  • 일시 : 2004-07-30 16:57:16
  • <서환-마감> 2개월여 만에 최고치..↑1.70원 1,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0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엔 약세와 역외매수세로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5월25일의 1천177.70원으로 당시 달러-엔은 112.66엔, 원화는 100엔당 1천45원이었다. 이날 달러-엔은 일본 경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대두돼 112.30엔선까지 상승했다가 미국 2.4분기 GDP 발표를 앞둔 관망세로 다시 111.70엔으로 레벨을 낮췄다. 유가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역외세력이 2억달러 이상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1천173원대에서 업체네고가 단단한 매물벽을 형성했고 은행권의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도 장막판 달러 상승에 부담이었다. ▲8월2일 전망= 달러화는 1천165-1천18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1.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최근 이틀간 달러 상승 탄력 둔화를 겪은 서울환시가 개장초 주춤하다가 달러 -엔 상승과 역외 매수세가 갖춰지면서 다시 살아났다. 참가자들은 특히 국제유가의 불안양상이 엔화와 원화 모두에게 부담인 만큼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며 이 때문에 서울환시에 하방경직성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곤 ABN암로은행 과장은 "서울환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원은 그 동안 달러-엔 상승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달러-엔보다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역외세력이 계속 매수할지는 미지수"라며 "일중으로 '숏'을 냈던 엔-원 포지션의 커버로 달러 매수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8월초에 미국 금리결정이 있기 때문에 2.4분기 GDP가 나쁘더라도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가기는 힘들다"며 "월말이 지나면 물량부담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 딜러는 "미국 경제지표들도 괜찮은 반면 우리나라 경제지표들은 안 좋기 때문에 달러-원에 하방경직성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0.50원 올라 출발한 후 달러-엔이 112.30엔까지 상승하고 역외매수세가 나온 영향으로 1천173.8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업체네고로 1천171원대로 오름폭을 줄였지만 재차 나온 역외매수로 1천173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달러-엔이 111.70엔대로 하락하고 주말을 앞둔 은행권 '롱' 처분이 나와 달러화는 전일대비 1.70원 오른 1천17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3.2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11.7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46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64% 오른 735.3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12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3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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