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GDP 둔화.테러 발생'..對엔 급락
  • 일시 : 2004-07-31 06:22:45
  • <뉴욕환시> 달러, `GDP 둔화.테러 발생'..對엔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지난 2.4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와 동시다발 테러 발생으로 엔화에 대해 급락했다. 반면 유로화는 시카고 제조업지수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호조 영향으로 달러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3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1.2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2.17엔보다 0.95엔이나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1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28달러보다 0.0011달러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와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둔화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일부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2.4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3.0%를 기록, 지난 1.4분기의 4.5 %를 큰폭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6%를 밑돈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주재하는 미국과 이스라엘 대사관,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검찰청사 등 3곳에서 30일 오후 5시경(현지시간) 거의 동시에 자폭 테러가 자행됐다. 이 동시다발 자폭테러로 인해 우즈베키스탄인 테러범 1명과 이스라엘 대사관을 지키던 우즈베키스탄인 경비원 2명이 죽고 9명이 다쳤으나 미국 및 이스라엘 대사관 은 손상을 입지 않았으며 직원들도 무사했다. 반면 미시간대학 보고서 구독자들에 따르면 7월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96.7 을 기록, 지난 1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7월 예비치인 96.0과 지난 6월의 95.6,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6.2를 각각 상회한 것이다. 또 시카고 구매관리연구소(PMI)는 7월 시카고 제조업지수가 지난 6월의 56.4를 큰폭 상회한 6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0을 웃돈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기술주들의 실적 호조로 도쿄증시가 급등세를 나타낸 데다 일본의 6월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4.6%를 기록해 지난 2000년 8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 역시 엔 강세를 부추겼다"고 풀이했다. 그는 "달러화는 향방은 다음주말에 발표될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창출 건수 결과가 나온 이후에나 확실하게 결정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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