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한때 111엔대 붕괴..테러우려 부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달러-엔이 對美 테러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111엔대 초반으로 밀려났다.
2일 오후 2시50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美달러는 엔화에 대해 전장 뉴욕대비 0.16엔 내린 111.17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034달러 오른 1.2055달러를 기록했고 엔화에 대해선 0.25엔 오른 134.06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이날 장초반부터 불거진 미국 주요금융기관에 대한 테러 가능성으로 인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투기세력들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오후들어 낙폭이 커져 한때 111엔대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의 테러 우려로 美달러가 엔화 뿐 아니라 주요통화에 대해 하락압력을 받았다"며 "달러-엔의 경우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보안당국은 뉴욕시의 씨티콥 건물과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건물, 뉴왁의 프루덴셜 빌딩 등이 폭탄테러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테러경보를 현재의 `옐로(다소 높음)'에서 `오렌지(높음)'으로 상향했다.
미국 보안당국이 테러목표와 관련해 특정 빌딩이름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시장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사키 토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테러가능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초반부터 달러가 주요통화에 대해 매도압력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테러우려가 부각돼 달러가 하락했지만 ▲도쿄주가 하락 ▲고유가 우려 ▲결제수요 유입 등 아래쪽에서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추가하락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주 후반부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이 신규포지션 설정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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