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달러, 테러 경고 불구 경제지표 호조 낙폭 제한
  • 일시 : 2004-08-03 06:28:49
  • <뉴욕환시>달러, 테러 경고 불구 경제지표 호조 낙폭 제한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미 금융기관들에 대한 테러 경고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주요 통화에 대해 낙폭이 제한됐다. 2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72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후장 가격인 111.22엔보다 0.52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환에 대해 유로당 1.2028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019달러보다 0.0009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알카에다가 뉴욕증권거래소, 국제통화기금(IMF), 씨티그룹 건물 등에 대해 테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ISM 7월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의 낙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테러 경고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강세를 기록한 데다 테러 위협은 위협에 불과하다는 분위기가 일부에서 제기된 것도 달러화의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이날 발표된 ISM 7월 제조업지수가 9개월 연속 60선을 상회해 최장기록인 지난 1972년 7월부터 1973년 6월 이래 가장 긴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경 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폭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ISM은 7월 제조업지수가 62.0을 기록해 이전 달의 61.1을 상회했다고 발표 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제조업지수가 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제조업지수는 지난 2003년 5월 이래 50선을 넘어섰으며 작년 11월 이래 60을 지 속적으로 상회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아주 큰 호조세를 보인 것은 아니어서 달러화의 반등을 이끌지는 못했다"면서 "테러 경고가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분위기를 조성한 하루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금융기관이건 간에 테러 공격을 당할 경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테러 경고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110.74엔에서 지지됐다"면서 "따라서 달러화는 향후 113엔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주에 달러화가 저항선인 112.01엔 돌파에 실패했고 상승 추세가 다소 주춤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선이 계속 지지된다면 달러화가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한 시장관계자는 "테러 경고가 이전보다 강화된 느낌"이라면서 "오는 9월11일 이전까지 테러 위협에 대한 불안심리가 외환시장에 상존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는 8월 30일부터 9월2일까지 뉴욕 맨해튼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릴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도 테러 우려를 증폭시킬 재료로 부각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날 톰 리지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뉴욕과 워싱턴, 뉴저지주, 뉴왁 등의 주요 금융기관들에 대한 테러공격 위협이 있다고 경고했다. 리지 장관은 금융기관들에 대한 테러위협 수준을 현재의 `옐로(다소 높음)'에서 `오렌지(높음)'로 격상한다면서 워싱턴시(市)와 뉴욕시(市) 일대의 주요 금융기관 들에 대한 자동차 폭탄 테러 계획이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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