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경제지표 악화로 주요 통화에 약보합
  • 일시 : 2004-08-04 06:17:32
  • <뉴욕환시> 달러, 경제지표 악화로 주요 통화에 약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호악재가 겹침에 따라 주요통화에 대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3일 오후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5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72엔보다 0.15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61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26달러보다 0.0035달러 올랐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알카에다의 미 본토 테러 가능성 증폭, 지난 6월 개인지출 악화 등 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유가 최고치행진, 도쿄주가 약세 등 엔 악재도 상존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보합권에서 장중 내내 등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지출이 0.7% 줄어들어 지난 5월의 1% 증가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개인지출 감소는 지난 2003년 9월 이래 처음이며 감소폭 역시 2001년 9월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개인지출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향후 개인지출이 증가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경우 공격적인 통화긴축에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이날의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3.4분기 미 경제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유로-달러는 오는 9월말에 1.19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올 연말 FRB가 기준 금리를 연 2%로 올릴 경우 유로존과 미국간의 금리격차가 없어진다"면서 "이는 달러화의 對유로 강세를 견인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인 1.7% 높인 2%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유로존이 내수부진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으나 단기 경제전망은 밝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익일 발표될 ISM 7월 서비스업지수가 61.5를 기록할 것으로, 이번 주말에 발표될 7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24만명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만이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현 박스권에서 벗어나게 만들 것"이라면서 "만일 고용창출건수가 30만명에 근접할 경우 달러화가 급등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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