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개인지출 하락'..5일째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지난 6월 미국의 개인지출이 악화된 영향으로 5일째 상승했다.
3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4포인트 오른 102 17/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bp 떨어진 연 4.42%에 각각 끝났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개인지출 약화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으로 국채매입세가 일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테러 경고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것도 안전투자처인 국채선호현상을 부추겼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또 포드자동차가 지난 7월 미국내 자동차판매가 일년전에 비해 4.7% 감소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소비자 지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도 국채 강세요인이었다고 이들은 풀이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지출이 0.7% 줄어들어 지난 5월의 1% 증가와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0.1% 감소를 각각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개인지출 감소는 지난 2003년 9월 이래 처음이며 감소폭 역시 2001년 9월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또 6월 개인소비자지출(PCE) 물가지수가 일년전에 비해 1.5% 상승했다고 상무부는 부연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익일 미 재무부가 다음주에 실시될 3년, 5년, 10년만기 국채입찰 규모를 발표한다"면서 "여기에 이번 주말에 7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발표되는 것도 국채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거래를 제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주 내내 국채입찰 규모와 실업통계치 발표를 앞두고 있어 국채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라면서 "3.4분기의 경제상황을 알려줄 7월 고용상황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24만3천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지난 6월 고용창출건수는 11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 뉴스데이는 알-카에다의 테러 목표 예정일은 9월 초이며 앞서 미국 당국이 밝힌 것보다 더 많은 금융 기관이 공격을 당할 위험에 있을지 모른다고 정보 당국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뉴스데이는 영국 정보부가 신뢰할 만한 인물로 묘사한 알-카에다 요원이 영국 정보부 조사요원에게 테러 공격은 오는 11월2일 미국 대통령 선거 60일 이전에 일어 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 2일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테러 경고는 점차 시장에서 생명력을 잃고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알카에다가 테러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테러가 국채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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