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유가급등..對엔 이틀째 상승
  • 일시 : 2004-08-06 06:17:14
  • <뉴욕환시> 달러, 유가급등..對엔 이틀째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유가가 사상 최고치행진을 지속한 데 힘입어 엔화에 대해 이틀째 상승했다. 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1.8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11.13엔보다 0.69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5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2057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유가 고공행진으로 원유를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 일본의 통화인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익일 지난 7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달러화의 움직임 역시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파산위기를 맞았던 러시아 석유 재벌 유코스에 대해 전날 내려졌던 은행계좌 동결 해제 조치가 하루만에 철회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러시아 법무부는 지난 4일 집달관측이 유코스의 사업 운영을 위해 계좌동 결을 해제했지만 그같은 조치가 법적인 근거가 없는 잘못된 것으로 판단돼 철회한다 고 밝혔다. 러시아 법무부는 "유코스 계좌에 들어가 있거나 들어올 모든 자금은 동결되며 ( 그 자금은) 체납된 세금 납부를 통해 국가 예산으로 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가 10% 오를 때 달러화의 對엔 상승률은 6%를 기록했다고 스탠더드차터드은행이 과거 30년치의 자료를 인용,분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44.41달러에 마감돼 지난 1983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이전주의 수정치인 34만7천명보다 1만1천명 줄어든 33만6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4만명을 밑돈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계속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측했다. 그는 "익일 발표된 고용창출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명을 넘어선다면 달러화가 급격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면서 "반면 예상치를 큰폭 하회할 경우 급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익일 발표될 고용창출이 호조를 보인다면 오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면서 "고용창출이 25만명 수준이거나 이를 넘어선다면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2000달러 위로 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3개월내에 유로화는 1.1800달러까지 내려앉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 금리인 조달금리(레피)를 현행대로 연 2% 로 유지키로 했다. ECB의 조달금리는 흔들리는 경기회복, 고실업률, 소비 부진 등의 요인 때문에 작년 6월 이후 계속 동결돼 왔다. 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 금리를 25bp 인상, 연 4.75%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BOE의 금리 인상 조치는 작년 11월 이래 5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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