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국제유가 불안으로 매도개입 않을 것'<하나經硏>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하나경제연구소는 외환당국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을 억제하려고 미달러화 매도개입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6일 정희수 하나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현재 정부정책이 내수진작에 초점을 맞춘 데다 수출증가율도 둔화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외환당국이 물가상승압력 때문에 환율을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리는 파급경로는 두 가지다.
첫째는 고유가에 따른 기업순익감소 우려로 주가하락과 외국인의 국내증시 이탈 우려가 달러-원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둘째는 물가불안이 이어짐에 따라 국내경기의 회복이 지연될 경우 원화의 구매력이 떨어져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로다.
하지만 지난 6월말 미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이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1조원 어치에 달하는 것을 볼 때, 첫번째 파급경로는 작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됐다.
정 연구원은 "국제유가 불안 고착화, 8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른 달러-엔 상승세, 국내 경기부진 등을 고려할 때 달러-원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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