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점진적 하락, 내수회복에 도움될 것'<한은 조사통계월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한국은행은 환율의 점진적 하락이 내수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6일 윤석현 한은 과장은 한은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환율과 설비투자간 동태적 관계변화 분석'이란 논문에서, 실증분석결과 환율의 설비투자에 대한 비용경로가 수출을 통한 수익경로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율상승이 경제성장에 기여한다는 막연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논문은 최근에는 환율상승이 주로 수입자본재 비용 상승을 통해 설비투자를 위축시키는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환율과 설비투자 사이에 부(-)의 관계가 성립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환율 상승이 수출을 증가시킴으로써 소득이 늘어나고 이를 통해 설비투자의 확대를 가져오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컸던 정(+)의 관계였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논문은 최근 수출의 환율탄력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하락했고 설비투자의 수출탄력성이 외환위기 이후 빠른 속도로 하락함으로써 수출의 설비투자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든 데다 수입자본재의 환율탄력성 또한 크게 낮아져 환율상승이 자본재 수입비용을 더욱 증가시켰기 때문이라고 풀이됐다.
따라서 환율이 설비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환율 수준이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설비투자의 핵심 기계설비 및 부품 등의 기술력 향상과 국산화를 통해 환율요인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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