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날개 꺾인 글로벌 달러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이번주(8월9일-13일) 서울환시는 미국 고용지표의 예상치 하회로 날개가 꺾인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 하에 놓일 것이다.
관건은 달러-엔의 110엔선 하향 돌파 여부.
하지만 국제유가 불안이 엔화를 비롯한 전반적인 아시아통화의 절하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서울환시는 내수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수출경기 둔화 우려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제연구소와 선물사들은 달러-원의 1천155원선이 지켜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경제연구소= 미국의 경기 둔화 움직임이 우려감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예상치인 24만명을 크게 하회한 3만2,000명에 그침으로써 지난달 그린스펀 FRB의장의 “일시적인 경기둔화” 발언이 무색해지고 있다.
달러-엔은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충격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시장 참가자들은 10일 개최되는 FOMC의 금리인상 여부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고유가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어 물가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금리인상의 전제조건은 고용지표개선이었다. 결과적으로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금리인상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달러화 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를 동결할 경우 그린스펀 FRB의장의 신뢰가 무너져 미달러화 급락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미.일 경제상황이 미달러화 약세를 지지하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압력이 커졌으나 지난 주말 달러-엔의 급락에도 불구 110엔대를 유지한 것으로 보아 달러-원의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다.
이제 외환시장의 악재가 대부분 노출된 상태에서 유가불안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최근 발표된 국
내 경제지표만 보면 달러-원이 하락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예상거래범위 : 1천155~1천170원
▲LG선물= 달러-원 1천164원은 올해 평균 환율이고, 시장 심리 전반이 매수로 편향되어 있어 당국의 환율 상승 방어는 일면 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외환시장에서 당국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보다는 종전 개입의 청산하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겨진다.
달러-원의 하단이 견고한 가운데 금주 역시 방향성 모색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간의 레인지 흐름으로 상단이 막히고 있어 하락 시도가 펼쳐질 수 있겠으나 현재 국내여건 상 하락 기대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달러-원 1천160원 지지 인식은 유지하는 가운데 1천170원 상단 가능성을 열여두는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거래범위: 1천159원~1천175원
▲삼성선물=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당장 금주 예정인 FOMC 에서의 금리인상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의 경기지표 회복세가 다소 둔화된 점은 취약한 요인이 되고는 있으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라는 변수는 남아 있어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는 남아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국내 펀더멘털 환경은 수출 둔화 우려 속에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원화
의 매력도는 낮아진 상황이다. 또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제기되는 등 원화 강세 요인은 크게 부각되지 못할 것이다.
반면 LG 카드의 ABS 발행과 현대캐피탈의 외자 유치 물량(합계 12 억불 가량)이 대기하고 있고 7월 들어서 증시에서 외국인은 순매수 양상을 지속하고 있어 환율
상승 강도는 강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에 따라 달러-원은 레벨 다운될 것으로 전망되지
만 FOMC를 앞둔 관망 분위기 가능성과 불안한 국제유가 움직임 그리고 낮아진 원화 매력도에 따른 하방경직성은 유효할 것으로 예상 되어 레벨 다운 후 일정 가격대에서의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예상거래범위 : 1천145~1천1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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