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FOMC까지는 110엔선 지지 전망<국내FX딜러들>
  • 일시 : 2004-08-09 10:17:22
  • 달러-엔, FOMC까지는 110엔선 지지 전망<국내FX딜러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달러-엔이 미국의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미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까지는 110엔선에서 지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시중은행의 이종통화 딜러들(FX딜러들)은 미고용지표의 실망적인 발표로 글로벌 달러 상승세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 졌지만 전주말 달러-엔 낙폭이 과도했던 데다 이날 닛케이 낙폭이 커서 10일로 예정된 FOMC전까지는 추가 하락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다면 최근의 국제유가 불안양상이 엔화에 악재로 작용하기 보다는 글로벌 달러 가치에 더 위협적인 존재로 등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휘철 하나은행 과장은 "달러-엔 108-112엔 레인지가 지속하고 있어 큰 레인지는 변동이 없다"며 "다만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해소하는 손절매도가 거의 다 나온 데다 닛케이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FOMC 이전까지는 110엔선이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미금리인상 폭 보다 그린스펀의 발언이 어떤 내용을 담을지가 관건"이라며 "반면 해외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기 때문에 그린스펀 발언에 상관없이 달러 강세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와 관련해서, 그는 "국제유가는 양날의 칼로 거래자들을 둘러싼 주변환경 변화에 달렸다"며 "현재는 엔화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경제가 안 좋다는 우려가 확산되면 달러 약세 요인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동범 조흥은행 딜러는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대 자체가 무너졌다"며 "국제 환시장에 달러 롱 포지션을 들고 있는 것 자체가 실망스러울 정도의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우 딜러는 "하지만 달러-엔 낙폭이 급했고 국제유가 불안으로 닛케이가 주저앉고 있어 110엔은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FOMC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고용지표 실망감이 달러 가치 전망을 암울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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