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街, 국채 발행 관련 對정부 영향력 강화 <FT>
  • 일시 : 2004-08-09 10:51:08
  • 월街, 국채 발행 관련 對정부 영향력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재무부 채권 발행과 관련한 미 당국의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미국 채권 시장과 재무부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채권 발행량을 조율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그간 당국은 시장의 의견에 거의 귀를 기울여 오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재무부 당국자들이 위원회의 우려 표명에 견해를 같이해 10년 채권 발행 물량을 감축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시장이 당국의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상기한 시장의 유동성 관련 우려는 지난해에 10년물 국채에 대해 대규모 수요가 일었지만 공급물량 부족과 수차례에 걸친 거래 실패로 시장이 장기간의 침체에 빠진 데 따른 것이다. 액션이코노믹스의 김 루퍼트 채권 시장 분석가는 "일반적으로 재무부는 위원회의 조언을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는다"면서 "과거에는 재무부가 위원회의 결정을 거의 따르지 않아 왔다"고 말했다. 재무부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신뢰도가 하락하고 시중 금리가 인상될 경우 3조7천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시장이 원활히 작동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재무부가 지난 2001년 30만만기 채권의 발행을 중단한 후 채권 만기 도래와 이를 상환하기 위한 신규 채권 발행 사이클이 짧아졌다면서 인플레가 통제권 밖으로 벗어나면 어려운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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