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통화정책 익일 이후엔'..강보합권
  • 일시 : 2004-08-10 06:03:14
  • <뉴욕환시> 달러, `통화정책 익일 이후엔'..강보합권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익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주요 통화에 대해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9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59엔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0.37엔보다 0.22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71달러에 거래돼 뉴욕 후장 가격인 1.2285달러보다 0.0014달러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FOMC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로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경제성장률 둔화로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가 확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번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오는 11월까지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공격적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은 3.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들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2%에서 3.9%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이는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휴가를 다녀와 이날 처음 출근해보니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예상과 달리 너무 큰 약세를 보였다"면서 "한마디로 놀랍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주말 이후 갑작스럽게 변화된 상황을 보면 현재 달러화 강세를 견인할 만한 재료가 없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는 익일 FOMC 정례회의 이후 일주일 이내에 1.2450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서 9월물 가격은 1.54%를 기록, 오는 9월21일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40% 반영한 데 그쳐 지난 5일의 70%를 큰폭 하회했다. 그는 "8월 금리인상이 이후 남은 오는 9월, 11월10일, 12월14일의 3차례 정례회의 중 11월까지 두차례 정도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불가능하다면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달러-엔 전문가들은 이번 정례회의 이후 성명서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점진적' 금리인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다시 `인내심'이라는 대체 단어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낙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고유가와 이에 따른 일본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따라서 달러화는 對유로 약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대해서는 현재의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들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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