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국채매수할 이유없다'..하락
  • 일시 : 2004-08-10 06:25:11
  • <뉴욕채권-마감> 국채가, `국채매수할 이유없다'..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지금 국채를 매수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로 하락했다. 9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4포인트 떨어진 103 7/8,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bp 오른 연 4.26%에 각각 끝났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익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면서 물론 이번 회의에서 기준 금리가 25bp 인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성명서 내용에 따라 향후 대응이 달라져야하기 때문에 관망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익일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국채전문가들이 일치된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오는 9월21일, 11월10일, 12월14일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다른 예측을 내놓고 있어 시장이 다소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지난 주말 발표된 7월 미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3만2천명에 불과해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익일 정례회의를 포함해 한차례만 제외하고 매번 금리를 25bp씩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올 연말 연방기금(FF) 금리는 연 2.00%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부연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220억달러 규모의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연 2.842%를 기록, 지난 2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재무부는 bid/cover 비율이 2.02를 기록해 지난 5월11일의 2.08에 이어 가장 낮 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편 국채입찰에서 간접입찰자들인 해외 중앙은행들의 낙찰률은 36.5%를 기록, 지난 5월의 45.6%를 크게 하회했다. 이와관련, 한 시장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익일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어 입찰에 선뜻 나서지 못한 결과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날 국채가격 낙폭이 제한된 또다른 이유는 유가가 이라크와 러시아 유코스 문제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때문이라고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89센트(2%) 급등한 44.84달러에 마감, 원유선물이 지난 1983년 뉴욕상업 거래소에 상장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국제원유거래소(IPE)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93센트(2.3%)나 높아진 41.56달러에 끝나 지난 1988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 다. 이들은 유가가 사상 최고치행진을 지속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된다면서 끝모를 유가 강세에 따른 인플레 압력 강화 정도가 향후 국채시장의 주요 이슈로 작용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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