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서울換市 자체의 하방경직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자체적인 하방경직 재료들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고용지표의 예상치 하회 발표로 미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글로벌 달러 가치의 약세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서울환시는 국내 경제 펀더멘털 부진,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물가상승압력, 수출둔화 우려 등 해외의 달러 가치 변화와 상관없이 원화 가치의 상승을 막아서는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
환시 참가자들은 이런 재료들 때문에 서울환시가 당분간 1천150원선 이하로 떨어지기 힘들다는 전망을 강하게 하고 있다.
▲국제유가 사상최고치 경신= 뉴욕유가는 이라크 송유관 등 인프라에 대한 테러 가능성과 러시아 유코스의 원유 수출 중단 우려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 다 배럴당 89센트(2%) 급등한 44.84달러에 마감, 원유선물이 지난 1983년 뉴욕상업 거래소에 상장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교역조건악화=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수입단가가 상승,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눈 수치로, 1단위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며 이 지수가 하락하면 똑같은 양을 수출해도 구입할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국가 전체의 실질구매력은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2월 88.5에서 ▶올해 1 월 88.5 ▶2월 86.2 ▶3월 85.8 ▶4월 84.8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달러화 약세 전망= 미국 달러화가 익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9일 골드만삭스는 익일 정례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점진적' 금 리인상이라는 문구에 변경을 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HSBC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임을 시사할 경우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달러-엔 강보합= 미국 달러화는 익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주요 통화에 대해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9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59엔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0.37엔보다 0.22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71달러에 거래돼 뉴욕 후장 가격인 1.2285 달러보다 0.0014달러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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