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운영협의회 규약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 일시 : 2004-08-10 13:55:47
  • 서울환시 운영협의회 규약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농협(신용대표 : 이지묵)이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서 체결된 달러-원 시초 개장가를 1천166.80원로 했다가, 직후 1천157.50원으로 이를 바꿨으나 서울환시운영협의회의 규약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1천166.80원으로 번복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10일 시장에 따르면 이날 당초 개장 첫거래에서 1천166.80원을 체결시킨 거래당사자 은행들은 농협이 전자중개방식(EBS)의 키패드 기입 실수를 이유로 거래를 무효화했다. 하지만 이들 은행들이 기입실수에 따른 체결을 자주 무효화하는 시장관행을 금 지하기로 한 서울환시 운영협의회의 규약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오면서 첫 체결가의 무효를 다시 번복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10일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한 달러-원 개장가는 1천166.80원으로 최종고시됐다. 한편 시장에서는 보통 거래단위가 100만달러인 것을 감안했을 때, 농협이 매수호가를 무려 10원이나 높게 찍었기 때문에 단 한차례의 '딜'로 인해 일천만원 정도의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같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최근 파생상품 사건으로 검찰 등의 조사를 받는 농협의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와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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