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금리 더 올린다'..주요 통화에 상승
  • 일시 : 2004-08-11 06:07:13
  • <뉴욕환시> 달러, `금리 더 올린다'..주요 통화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연방기금(FF) 금리가 당초 예상과 달리 오는 9월에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상승했다. 1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1.3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59엔보다 0.75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3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71달러보다 0.0038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 성명에서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하지 않았다면서 여기에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경제 확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9월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여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FRB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 1.25%에서 1.5%로 25bp 인상했다. FRB는 최근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노동시장이 개선폭이 축소 조짐을 보이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최근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밝힌 경제 침체 기조는 일시 적인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금리 인상 자체보다 더 주목을 받은 정책 성명에서 FRB는 6월30일 성명에서 처 음 사용한 '예측 가능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를 재차 사용했다. FRB는 또 최근 수개월간 생산 증가폭이 둔화하고 노동시장 상황이 침체를 보이 고 있는데 이는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럼 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고용시장 악화, 소비지출 감소 현상 등으로 인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성명에서 FRB가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인내심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면서 "그러나 이날 성명 내용을 보면 오는 9월에도 금리가 인상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9월에 다시 금리가 인상된다면 이는 분명히 달러화의 강세요인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이 제한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고유가가 이어지는 한 달러화의 對엔 강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금리인상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24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수정을 가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는 미국의 막대한 무역 및 예산 적자가 달러화의 반등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