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개장> 시스코 실적 전망 실망감..나스닥 급락 출발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11일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다소 큰폭 하락했다. 오전 9시44분(뉴욕시간) 현재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8%나 급락한 1,769.36,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역시 0.64% 떨어진 9,881.26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보수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투자의견을 낮췄다. 메릴린치는 이날 시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시스코의 4.4분기(5~7월) 실적은 대체로 예상했던 수준이었으나 1.4 분기(8~10월) 매출 전망이 비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UBS도 시스코의 4.4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며 투자의견 을 `매수1'에서 `중립1'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밖에 스미스바니는 시스코가 주가 전망이 밝은 기술주중 하나라며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0.81달러에서 0.83달러로 상향조정했으나 전체 기술주의 주가하락 에 따라 목표주가를 30달러로 낮췄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기술주의 `가늠자'중 하나인 시스코는 이날 4.4분기(5~7월) 매출액이 작년동기대비 26% 급증했다고 밝혔으나 1.4분기(8~10월) 매출액은 4.4분기에 비해 2 % 미만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스코의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는 "기업 경영진들의 경제와 IT지출에 대한 전망이 3개월 전보다 더욱 조심스러워졌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