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외국인 日증시 기웃.사우디 추가 증산 발언..對엔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외국인투자자들이 도쿄증시에서 다시 매수에 나선 데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증산 가능성을 밝힘에 따라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1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0.86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1.34엔보다 0.48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13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33달러보다 0.0020달러 낮아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도쿄증시에서 다시 매수에 나선 데다 일본 경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면서 여기에 사우디의 추가 증산 발언 역시 엔 강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 증산 발언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다시 반등세로 돌아섬에 따라 엔화 상승폭 역시 제한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당분간 달러-엔의 움직임은 유가 동향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이날 알-누아이미 석유장관은 사우디 정부는 세계 석유 수요를 충족시키고 고공 행진 중인 유가를 가라앉히기 위해 `당장' 하루 130만배럴을 증산할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지난 7월 외국인투자자들이 2천354억엔(미화 21억달러) 어치 의 주식을 매입해 이전달의 8천550억엔을 큰폭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국채를 포함할 경우 외국인들의 매입액은 3천273억엔이라고 재무성은 덧붙였다.
또 6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일년전 동기보다 15.7% 증가한 1조2천809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엔 강세의 또다른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IMF는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당초의 3.4%에서 4.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일본 경제가 정책의 지원에 힘입어 오랜 기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고 있는 조짐들을 환영한다면서 특히 노동시장 상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경제 회복세가 강화되고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부분의 외환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날 성명에서 `미국 경제 확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그들만의 생각'이라는 분위기가 외환시장에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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