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콜금리인하에도 물량부담..↓2.20원 1,157.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2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한국은행의 콜금 리인하가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확인시켜준 영향으로 반등했다가 역외매수세가 없이 달러 매물부담이 가중되자 약세로 마쳤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콜금리 운용목표를 현재의 연 3.75%에서 3.50 %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콜금리는 지난해 7월 연 4.0%에서 3.75%로 낮아진 이후 계속 동결되 다 13개월만에 하향 조정됐다.
참가자들은 콜금리인하를 통해 경제 펀더멘털이 안 좋다는 것이 새삼 확인됐다며 이점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서울환시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대하던 역외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자 달러화 오름폭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엔-원 재정환율의 상승으로 엔화 '롱' 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온 데다 1억달러 정도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가세해, 달러 상승세를 결국 꺾어놨다.
▲13일전망= 달러화는 1천153-1천165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8.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사실 달러가 약세로 마쳤지만 내수부진 수출둔화 등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사실화된 상태로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이 당분간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의사는 비췄지만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는 않았던 역외가 런던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도 어떤 양상일지도 확인해야 한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서울환시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당국이 부동산 투기문제를 염두에 두고도 콜금리를 인하한 것은 달러-원 1천150원선 밑에서는 단단한 하반경직성을 형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과장은 하지만 "달러화가 1천170원대를 진입할 정도의 강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며 "콜금리인하와 국제유가 불안으로 물가상승압력이 강한 가운데 당국이 환율마저 상승하게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지배인은 "콜금리인하로 국내 증시에 호재가 하나 생겼다"며 "하지만 해외장기 투자가들이 어떤 양상을 보일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배인은 "콜금리인하는 원화 약세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서울환시 상승세의 입지를 강화하는 재료"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3.20원 낮게 출발한 후 1천155.80원까지 바닥을 낮췄다가 역외매수, 달러-엔 상승에다 콜금리인하 소식으로 1천165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엔-원 관련 차익매물 등으로 1천156.90원으로 하락했다가 전일대비 2.20원 내린 1천157.5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2.8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10.5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46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81% 오른 766.7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5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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