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성장, `숨고르기' 진입하나>
  • 일시 : 2004-08-13 10:37:41
  • <日 경제성장, `숨고르기' 진입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일본의 회계연 1.4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시장의 예상치에 크게 미달했지만 경제회복 추세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는 유효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13일 올 회계연도 1.4분기(4-6월) 실질 GDP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 연율로는 1.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1.0%(연율 4.2%)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주식, 외환, 채권 등 금융시장을 일대 혼란에 빠뜨렸다. ▲경기회복 추세는 유지=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된데 대해 별로 놀라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가파른 경제성장을 보인데 비해 증가율이 둔화됐을 뿐 경제회복 추세 자체가 반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노마구치 즈요시 다이와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1분기(4-6월) GDP 부진이 2분기 (7-9월) GDP가 다시 불황에 빠질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경제성장이 완만해 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GDP는 이번 분기를 포함해 9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는 등 경제회복세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노 마사키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일본의 GDP증가율이 둔화된 데 대해 지나친 비관론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2분기(7-9월)에 아테네 올림픽 효과로 GDP증가율은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소비가 0.8% 증가하는데 그치고 기업 자본지출이 전혀 증가하지 않은 점이 우려되고 있지만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기 보다는 그동안 가파른 성장 이후 잠시 숨을 돌리고 있을 뿐이라는 분석이다. 시라가와 히로미치 UBS 이코노미스트는 "민간 자본지출이 전혀 증가하지 않은 것은 올 회계연도 초반(4-5월) 기계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 경기선행지표를 감안할 때 3분기와 4분기에 기업들의 지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 일시 충격 뒤 안정= 일본의 GDP 발표 이후 일본 금융시장은 충격 속에 혼란에 빠졌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한때 111.75엔까지 급등하면서 112엔대 등정을 넘보기도했으며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2%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장초반 혼란에서 벗어나 다시 안정감을 찾고 있는 상태다. 오전 10시2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75엔 오른 111.63엔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달러-엔의 1차적인 상승국면에 일단락 됐다"며 "112엔대 부근에서는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대기하고 있어 추가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도 낙폭이 줄어든 가운데 이시간 현재 175.93포인트(1.60%) 내린 10,852.14에 거래됐다.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bp 내린 1.595%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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