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한때 112엔 돌파..日 GDP 실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달러-엔이 일본의 1.4분기 GDP(국내총생산)증가율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급등했다.
13일 오후 2시55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美달러는 엔화에 대해 전장 뉴욕대비 0.98엔 오른 111.86엔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오후한때 엔화에 대해 112엔까지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030달러 내린 1.2218달러를 기록했고 엔화에 대해선 0.87엔 오른 136.71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의 강세는 일본의 1.4분기 GDP증가율이 예상밖의 부진을 보이면서 엔화 매도를 촉발했기 때문이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오전 일본의 1.4분기 GDP증가율이 0.4%(연율 환산시 1.7%)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1%(연율 4.3%)에 크게 미달했다고 발표했다.
오후들어 국제유가마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도쿄주가가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엔화에 악재가 잇따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최근월물인 9월물은 44.75달러를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시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238.00포인트(2.16%) 내린 10,790.07에 거래됐다.
타테 사토시 UFJ은행 외환담당 부사장은 "달러가 지난달 29일 고점인 112.49엔 위로 상승할 것"이라며 "지난 5월 이후 형성됐던 107.00-111.50엔대의 박스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타테 부사장은 "이제 달러 약세를 예상했던 시장참가자들은 패배를 인정해야할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마쓰무라 게이이치 다이이치생명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엔이 올 연말까지 115.00엔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112.00엔 부근에선 일단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나오면서 추가상승이 제한되고 있지만 유럽, 뉴욕시장에서 일본 GDP 약세를 반영하면서 112.00엔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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