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6월 무역적자 최고치..주요 통화에 하락
  • 일시 : 2004-08-14 06:20:27
  • <뉴욕환시> 달러, 6월 무역적자 최고치..주요 통화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지난 6월 미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그러나 엔화에는 일본의 경제성장률 악화에 힘입어 낙폭이 제한됐다. 13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7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90엔보다 0.20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7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51달러보다 0.0123달러나 급등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미국의 무역적자가 수출이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큰폭으로 줄어 예상치를 큰폭 웃돌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면서 무역적자 확대로 외국인투자자들의 달러표시 채권 매입세가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무역적자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올 하반기 경제 전망 역시 어둡다는 분위기도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상무부는 6월 무역적자가 558억달러로 집계돼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 표했다. 무역수지 이전 최고치는 지난 4월의 481억달러였으며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 상치인 470억달러를 큰폭 상회한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무역적자가 480억달러를 넘어선다면 이는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한다"면서 "이는 오는 9월의 금리 추가 인상 전망을 뛰어넘는 재료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 연말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2900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5월 564억달러 규모의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유입돼 지난 4월의 760억달러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달러-엔 전문가들은 일본의 회계연도 1.4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1.7%에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이로 인해 달러화의 對엔 낙폭이 제한됐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도쿄증시가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면서 최근 추세가 달러화나 엔화에 일방적인 호재가 없다는 것이 달러-엔의 움직임을 극히 좁은 범위로 제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경제성장률 예상치 큰폭 하회 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이 도쿄증시에서 다시 발을 빼려하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성장률 예상치 하회로 외국인들이 충격을 입은 듯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1개월래 달러-엔의 목표치를 종전의 106엔에서 111엔으로 상향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이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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