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외국인 달러표시채권 선호'..對유로 상승
  • 일시 : 2004-08-17 06:14:07
  • <뉴욕환시> 달러, `외국인 달러표시채권 선호'..對유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여전히 달러표시채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유로화에 대해서는 상승했으나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엔화에는 소폭 떨어졌다. 16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50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0.70엔보다 0.20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63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374달러보다 0.0011달러 내려앉았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이날도 환율의 등락폭을 키울 만한 재료는 없다면서 그러나 지난 6월 외국인투자자들의 달러표시 채권 매입 규모가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 반면 도쿄증시가 3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소환투표에서 승리한 데 힘입어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엔화에 대해 방향성을 상실한 채 소폭 내렸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날 미 재무부는 지난 6월 미국으로의 외국인투자자들의 장기투자자금이 718억달러를 기록, 이전달의 652억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의 장기투자자금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1월 이래 처음이다. 외국인들의 주식 및 채권 순매수액은 이전달의 624억달러보다 늘어난 855억달러 를 기록한 반면 미국내 거주자들은 137억달러를 순매도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날 발표된 외국인 자금 순유입 규모는 무역수지 적자를 메우기에 충분했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 약세를 이끈 재료가 희석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주에 유로화는 1.2300달러까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달러화를 지지하는 가장 큰 재료가 된다"고 풀이했다. 그는 "외국인들의 달러표시 채권 순매수 지속으로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 또는 약보합세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또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 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달러화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몇주 동안 유로화는 1.2000-1.2400달러에서 등락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은 8월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12.6으로 집계돼 지난 2003 년 5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의 35.8과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1.8을 각각 대폭 하회한 것 이다. 한편 이날 도이체방크는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3개월 안에 1.2700달러, 6개월안에 1.3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도이체방크는 12개월래 유로화의 對달러화 예상치 역시 1.3500달러로 제시했다. 한 달러-엔 전문가는 "현재 도쿄증시가 약세를 지속하는 등 엔 악재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고유가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시장의 예측보다 충격이 적은 편이지만 고유가는 심리적 요인으로 엔화 약세를 부추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향후 몇주내에 달러화는 115엔까지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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