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하락으로 약세..↓1.50원 1,157.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7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상승이 번번이 막히는 달러-엔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국제유가의 하락 반전 영향으로 전날 110.70엔대서 110.39엔으로 하 락했다.
이같은 달러-엔 움직임의 영향으로 달러화는 1천155원선을 바닥으로 한때 반등했으나 곧 매물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또 장중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서고 2억달러에 달하던 차액결제선물환(NDF) 픽싱 매물이 업체의 실수요로 해소된 것은 달러 하방경직 재료로 작용했다.
▲18일전망= 달러화는 1천153-1천163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7.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6월 미무역수지 적자의 파장이 달러-엔 상승을 계속 차단하고 있어 서울환시가 1천155원선 밑으로 갈 여지를 열어놓고 있다.
하지만 달러-엔과 달러-원 모두 옵션 변동성 측면에서 낮은 수준을 지속해 현물의 박스양상이 단기간에 깨질 위험은 작아 보인다. 달러-원 옵션 변동성은 1개월 5.6/6.1%, 달러-엔은 8.8/9.0%다.
참가자들은 서울환시의 추세를 만드는 삼박자인 외국인 주식 동향, 달러-엔, 역외 등이 서로 상충하고 있어 환시의 박스상황이 급변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최근 '갭 다운' 후 낙폭을 줄이는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결국은 위.아래가 막히는 박스장세"라고 말했다.
신 과장은 "달러-엔이 상승하지 못한다면 서울환시의 바닥이 낮아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용일 DBS 부장은 "밑에서는 결제가 포진했고 위에는 네고가 나왔다"며 "수급상으로도 이런 양상이 계속할 경우 박스장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달러-엔은 조금 아래로 갈 수 있지만 국제유가 불안, 경제 펀더멘털 악화 등으로 서울환시는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며 "서울환시 주변여건과 수급이 상충하면서 한 쪽 방향을 장담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3.10원 내려 출발한 후 1천155.70원으로 더 내 렸다가 달러-엔 상승, 역외매수에 역내 '숏 커버'가 걸려 1천159.6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주춤과 업체 네고매물로 1천156.60원으로 내렸다가 전일보다 1.50원 하락한 1천157.6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51.4억달러, 달러-엔은 110.3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4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36% 내린 771.03에 마친 가운데 거래소에서 720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4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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