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마감> 유코스 우려 재부각 최고치 경신..46.75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뉴욕유가는 러시아 유코스의 원유수출중단 가능성이 재차 부각됨에 따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유가는 한때 배럴당 46.9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70센트(1.5%) 오른 46.7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30센트(0.7%) 오른 42.99달러에 끝났다.
뉴욕 원유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소요사태가 진정 기미를 나타내지 않고 있고 이라크 정정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약고와 같은 유코스 문제가 재차 부각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법원은 이날 정부의 세금 추징 집행을 막아달라는 석유재벌 유코스의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통신들은 모스크바 중재법원이 지난 2000년도분 세금 34억달러에 대한 정부의 추징 집행을 막아달라는 유코스의 주장을 기각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또 정부 집행관들이 유코스가 지난해 합병한 시브네프트 석유회사의 지분 30%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결정한 데 대한 유코스의 이의신청을 심 리할 예정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코스의 원유생산이나 수출 중단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상당히 우려하고 있음이 이날 유가에 반영됐다"면서 "특히 러시아 정부가 고유가 등과는 관계없이 유코스 문제를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 시장의 가장 큰 우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의 휴가철이 끝나는 9월초까지는 유가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미 공화당 전당대회와 9.11 테러 희생자 추모 등을 앞두고 있어 시장은 테러 가능성에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그는 전했다.
그는 "지난 8월13일로 끝난 한주 동안의 원유재고량이 익일 발표된다"면서 "원유재고량이 300만-500만배럴 정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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