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소비자물가 하락 영향 對엔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지난 7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기준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어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반면 유로화는 독일 경제지표 악화로 달러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17일 오후 늦게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0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49엔보다 0.44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5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363달러보다 0.0010달러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도쿄증시 상승, 실망스런 미 경제지표 등으로 달러화가 한때 109.90엔까지 떨어졌다면서 그러나 유가가 유코스 수출중단 가능성 재부각으로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달러화가 110엔 위에서 움직였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7월 CPI가 이전달의 0.3% 상승을 하회한 0.1% 하락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핵심 CPI는 이전달과 같은 0.1% 증가에 머물렀다고 노동부는 덧붙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CPI와 핵심 CPI 모두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한편 독일 ZEW 경제연구소가 독일의 기관투자가 및 실물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8월 투자자신뢰지수는 45.3을 나타내 이전달보다 3.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 48을 하회하는 수준이며, 3개월만에 하락 반전된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시장의 이슈가 다시 경제성장으로 이동한 상황"이라면서 "이는 달러화의 對유로화 지지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한달안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2100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미국 경제의 소프트패치는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날 경우 달러화가 본격적인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화는 오는 9월말에 1.2000달러, 올 연말에는 1.1700달러까지 내려앉게 될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달러-엔 딜러들은 인플레이션 약화로 오는 9월 미국의 기준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강화됐으나 유가가 엔 강세를 제한했다면서 달러-엔이 현재의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는 일방적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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