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換市 박스권 못 벗어날 세가지 이유<씨티그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씨티그룹은 전격적으로 콜금리가 인하됐지만 서울환시가 앞으로도 현재의 좁은 레인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오석태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주간 한국경제 전망'보고서 에서, 콜금리가 인하됐으나 내외금리차이로만 자본이동이 어려운 데다 수급상의 공급우위 구조, 외환당국의 박스장 선호 등으로 달러-원 레인지가 더 유지될 것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오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수출둔화의 쓰라림이 최소한 연말까지는 외환시장에 중요한 재료가 될 것이라며 이 요인이 최근의 레인지가 유지될 것인지 아닌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첫째 원화가 고금리통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콜금리가 인하가 달러화와 원화 사이의 어떤 차별화를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해외에서 유입되는 자본은 금리보다 주식시장에 더 민감하고 거주자의 해외 중장기 채권 투자는 환 헤지 비용 때문에 당장 급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둘째로 경기회복의 부진이 원화의 강세를 막아서고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등으로 원화의 약세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재정경제부의 정책적 목표가 현재의 레인지를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재경부는 수출 호조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쪽 부담을 원화 절상을 통해 완화하라는 외부압력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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