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발표의 서울換市 영향 점검>
  • 일시 : 2004-08-20 09:10:26
  • <2분기 GDP 발표의 서울換市 영향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내용 중 내수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그간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씻어낼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원화 가치에도 바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은 2.4분기 실질 GDP는 수출호조와 설비투자 전환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으며 특히 전년 2.4분기 이래 지속해온 내수의 감소추세가 이번 분기에 2.2% 증가로 반전됐다고 밝혔다. 내수 가운데 소비지출은 0.2% 증가에 그쳐 감소세를 멈춘 데 불과했으나 설비투자는 6.2% 증가해 내수전체의 증가를 이끌었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내수가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이것만으로 경제 펀더멘털을 둘러싼 우려들이 씻기는 것은 아니라"며 "수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정부의 외환정책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기술적으로 달러-엔 109엔, 달러-원 1천155원이 깨지면 아래쪽으로 마땅한 지지선이 없다"며 "국제유가 불안 때문에 위쪽으로 가는 것이 당국에게도 부담되겠지만 GDP발표 만으로 지금 환율 방향이 아래로 잡히기에는 확신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희수 하나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GDP 내용 중 설비투자가 좋게 나왔지만 그 동안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일시적인 반등일 수 있는 데다 건설부문이 여전히 부진하다"며 "이번 GDP 내용만으로는 원화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오히려 미국경제지표가 계속 나쁘면서 달러-엔이 좀더 레벨을 낮출 여지가 있다"며 "이 점이 서울환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GDP발표가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인 시선을 제공했지만 지금 환율이 바로 내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여전히 국내 경제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역외세력이 매도에 나선다면 1천155원선이 깨질 수 있지만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결제수요가 지속해 수급이 중립"이라며 "아직까지는 박스정체국면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차장도 "고유가 불안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이번 GDP발표 내용만으로는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찜찜함이 개운해지지 않는다"며 "그 동안 서울환시에 GDP지표가 직접 영향을 줬던 적도 없었던 만큼 시장에 영향을 끼치기는 힘들 것"이라도 내다봤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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