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경제지표 부재속 對유로 상승..對엔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엔화에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소폭 하락한 반면 유로화에는 포지션 조정에 힘입어 상승했다.
2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1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35엔보다 0.23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2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363달러보다 0.0042달러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한 것은 유로화가 1.2400달러라는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화의 추가 상승이 지속적으로 제한되자 유로 롱포지션을 유지했던 거래자들이 유로화를 청산하고 달러화는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화가 왜 올랐을까 하고 궁금해할 이유조차 없는 하루였다"면서 "달러화 상승은 단지 과매각에 따른 반발매수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달러화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뉴스가 없을 때 강세를 보이는 통화로 전락했다"고 부연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8월 휴가시즌이 이어진 데다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거래가 한산했다"면서 "이날 엔 가치 상승을 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가 강세=엔 약세'라는 등식이 이번주에 깨진 것도 엔 강세를 부추겼다"고 그는 전했다.
또다른 달러-엔 딜러는 "오는 9월말을 앞두고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역송금으로 인해 엔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엔 역송금 수요 규모에 따라 달러화의 109엔 지지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날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아이오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타 국들이 미국 채권을 매수하는 것은 미국이 좋아서가 아니라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심도있고 유동성이 높은 채권시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50달러에 육박하는 고유가는 오랜 기간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고유가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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