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유가 하락=미 경제성장 견인'..對유로 강세
-달러, 유가 약세로 엔화에는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유가 급락 영향으로 미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수그러들어 유로화에는 강세를 나타냈으나 유가 약세가 일본 경제에 더 호재라는 분위기로 엔화에는 하락했다.
24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5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77엔보다 0.24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79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40달러보다 0.0061달러 떨어져 3주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유가가 사흘 연속 약세를 기록, 배럴당 45달러대로 추락했다면서 유가가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미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엔화에는 유가 하락으로 일본 경제성장세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예측으로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였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이번주말에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 매입.유로 매도'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8월12일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달러를 과매각한 세력들이 달러 되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전미부동산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판매가 2.9% 줄어든 연율 672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 6월의 692만채는 물론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85만채를 각각 하 회한 것이다.
달러-엔 딜러들은 이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한 것은 저항선인 110엔 돌파에 실패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이번 주말 발언을 앞두고 있어 달러화 하락 역시 제한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그린스펀 의장이 미국 경제가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재차 확인할 것이라면서 이는 벤 버낸키 FRB 이상의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낸키는 PBS방송의 나이틀리비즈니스리포트 프로그램에 출연, "소비 지출이 지난 분기 의 부진을 벗고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FRB의 점진적 금리인상은 적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달러-엔 딜러는 "그린스펀 의장이 오는 9월21일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에 있을 그린스펀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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