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뉴스> 中 7월 자동차 생산 급감 <FT>
  • 일시 : 2004-08-25 10:27:49
  • <중국뉴스> 中 7월 자동차 생산 급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매출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중국의 지난 7월 자동차 생산량이 전월 대비 20% 이상 줄어들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내 자동차 생산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매출 증가율 둔화에 맞춰 생산 목표를 낮춘 데다가 전력 배급제로 인해 공장이 대거 문을 닫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T는 특히 중앙 정부가 경제 성장 속도 조절을 위해 자동차 대출을 포함한 신용 대출을 억제한 것도 최근의 갑작스런 시장 침체의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최근의 시장 상황 변화로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투자 계획을 재고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들과 중국내 파트너 업체들이 지난해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등 오는 2007년까지 생산능력을 작년 판매량의 3배에 달하는 600만대로 확대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자동차 생산량은 17만400대로 6월보다 22%가 줄었고 작년 동월과 같은 수준이다.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2% 늘었는데 지난해 전체 증가율이 100%에 달하고 올해도 40∼50%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FT는 말했다. 컨설팅업체인 아시아 자동차 리소시즈의 마이클 듄은 "매출 둔화로 (생산목표를) 조정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올해 자동차 매출 전망을 253만대로 20만대 줄였으며 이는 작년의 220만대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길리사와 체리사 관계자들도 새로운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량을 줄였다고 밝혔는데 생산이 감소한 직접적인 이유는 전력난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과 매출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길리사의 장 시아동은 "시장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 생산을 계속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GM은 상하이 공장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3교대로 돌아가지만 토요일에는 더 이상 초과 근무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가들과 분석가들은 중국은 원래 여름에 매출이 가장 저조하며 4분기에는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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