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유가 급락속 對엔 110엔대 진입
  • 일시 : 2004-08-26 06:15:35
  • <뉴욕환시> 달러, 유가 급락속 對엔 110엔대 진입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유가가 급락하고 미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엔대로 진입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25일 오후 늦게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0.1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53엔보다 0.57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89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79달러보다 0.0010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달러 강세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 경제가 진정 소프트패치를 벗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경제지표가 나오기 전까지 달러화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7월 신규 주택판매가 6.4% 감소한 연율 113만4천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의 121만1천채와 월가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130만채를 각각 하회 한 것이다. 또 7월 내구재수주가 1.7% 늘어난 1천956억달러,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수주는 0.1%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의 수정치인 1.1% 상승과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 증가를 각각 상회한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내구재수주실적이 급등함에 따라 달러화 매입세가 급격히 일었다"면서 "반면 내구재수주 내용을 분석해 보면 그리 좋아할 만한 지표는 아니라는 분위기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세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로화 약세분위기가 확산돼 있어 경제지표 예상치 하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의 반등시도가 미미했다"고 그는 부연했다. 이번 주말(27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설할 예정인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측됐다. 달러-엔 딜러들은 그린스펀의 경제 호전 발언 가능성과 점진적 금리인상에 대한 FRB 고위관계자들의 발언이 달러화의 對엔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특히 유럽환시에서 달러화가 110엔을 넘어서면서 손절매입세가 일어 달러화의 對엔 강세분위기가 조정됐다면서 그러나 유가 하락이 미국보다는 일본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달러화의 상승폭이 장중 최고치보다는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그린스펀이 이번주말에 재차 미국 경제 확장에 대해 강조한다면 이는 오는 9월21일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도 12월물 유로달러선물은 전날과 같은 2.23%를 기록, 올 연말에 기준금리가 최소한 연 2%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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