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폴> 8월 무역흑자 20.9억달러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월 무역수지 흑자폭은 수출둔화의 가시화로 전월수준(29.8억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20억9천400만달러로 전망됐다.
26일 연합인포맥스가 19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폴에 따르면 수출증가율이 뚜렷하게 둔화하는 반면 수입증가세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8월 무역흑자에 대한 컨센서스가 전월대비 급락했다.
특히 이달은 호황을 지속하던 2004년 수출경기의 상승세가 꺾이는 분기점으로 평가됐고 9월에도 추석연휴의 영향으로 수출증가율이 급감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폴의 중간값은 21.2억달러, 최저 예상치는 16억달러, 최고치는 26.5억달러로 추계됐다.
한편 처음으로 무역수지 폴이 시작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추이를 보면 무역흑 자 컨센서스는 실제수치보다 평균 4.7억달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별로는 현대증권(18억달러), 현대경제연구원(25.3억달러), 신영증권(18억달러), 제일투자증권(15.7억달러), 대우증권(16.8억달러), 한화증권(23억달러), 교보증권(20억달러), 동원증권(21.68억달러), 한누리투자증권(26억달러), 동양종합금융증권(17.85억달러), 한국경제연구원(26.5억달러), 씨티은행(20억달러), 대투증권(22.4억달러), 대신경제연구소(31.78억달러), 하나증권(25억달러), 한국투자증권(18억달러), SK증권(16억달러), 우리증권(25억달러), 미래에셋증권(16.4억달러) 등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8월 중 수출은 전년동기비 30.2% 증가한 200억달러, 수입은 18.9% 늘어난 182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8월은 2004년 들어 경이적이었던 수출경기가 향후 위축세로 반전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승현 신영증권 연구원은 "8월 중 유가상승에 따라 수입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통관일수당 수출이 지난 7월보다 위축되면서 수출역시 둔화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수입은 전년동기비 37.4%증가한 186억달러, 수출은 32.7% 늘어난 한 204억달러"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이 지난 6월을 정점으로 증가율과 절대 금액 모두 둔화하고 대외수요도 약해져, 당분간 수출둔화는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기저효과가 극심하고 추석연휴 영향 등으로 9월중 수출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0%대로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태 제일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자동차수출이 100%를 상회했음에도 전체수출증가율의 정체는 주력 수출품목들의 증가세가 이미 상당폭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따라서 8월 수출은 증가율이 30%로 둔화하고 본격적인 'base effect'가 작용할 수 있는 9월부터는 20%대의 증가율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수입은 고유가가 지속하면 고유가와 자본재 수입증가 등으로 30%대 중반의 증가율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유선 동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성장세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8월 수출 증가율은 33%에 그칠 것"이라며 "수입은 지난해 낮은 베이스와 유가 상승 효과로 35%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석태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증가율 29.4%, 수입증가율 32.2% 예상한다"며 "수출증가율이 급격하게 둔화할 것인 반면 수입증가율은 'base effect'에 의해 전월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출입 각각 전년동기비 28.6%, 34.0% 증가하고 월간 수출규모도 200억 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교역의 구심점인 미국의 경기둔화 분위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반사효과로 9월 이후 수출증가율 둔화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7월의 무역흑자규모는 29.78억달러를 기록했고, 인포맥스폴을 통한 컨센서스는 19.55억달러로 나타나 실제 기록과 10.22억달러의 차이를 보였다.
참여 기관의 예측치와 관련 코멘트는 연합인포맥스 단말기 화면(8823)을 통해 자세히 볼 수 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