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환시채 미발행 소식에 약세 ↓2.70원 1,15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의 전일대비 상승에도 환시채를 발행하지 않겠다는 소식으로 하락했다.
달러-엔은 전날 미경제지표의 실망스런 발표에도 전일 109.50엔대에서 110엔대 로 올랐지만 아시아장에서 추가 상승하지 못했다.
외국인들이 2천억원 이상 규모의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거래소 주가는 810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엔 레벨이 전일대비 높아졌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매물, 월말네고 부담 등으로 서울환시의 상승이 제한됐다며 특히 다음주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을 하지 않겠다는 정부 발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27일전망= 달러화는 1천154-1천159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2천억원을 돌파한 것이 달러 물량부담으로 등장했다.
이는 월말시즌인 서울환시에 하락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요인으로 지목됐다.
무엇보다 환시채 미발행 소식은 정부의 원화 절상 방어 의지가 약화하는 신호가 아니냐는 쪽으로 풀이된 것이 시장의 매수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달러-엔 레벨이 높은 데다 1천150원선 바닥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낙폭 확대도 쉽지 않다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무엇보다 이날 달러화가 반락했지만 여전히 기존 박스를 벗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박용일 DBS은행 부장은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하면서 서울환시에 달러 `숏 마인드'가 강해졌다"며 "하지만 결제수요가 꾸준하고 달러-엔도 레벨이 높아 1천150원선이 쉽게 깨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부장은 "추가 낙폭 확대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나우식 기업은행 딜러는 "미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 달러-엔은 더 오를 수 있다"며 "하지만 달러-엔과의 상관관계가 약해져서 달러-원 1천150원대 후반은 두터운 매물벽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딜러는 "월말네고가 앞으로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1천150원선 하향테스트가 가능하다"며 "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하락압력이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1.10원 높게 출발한 후 1천156.50원으로 떨어졌 다가 달러-엔 상승으로 1천157.50원까지 다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 업체네고, 은행권 '롱' 처분으로 1천153.70원으로 반락한 뒤 달러-엔의 재상승으로 전일보다 2.70원 내린 1천153.7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2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10.1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47원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77% 오른 810.2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11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1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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