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외국인 도쿄증시 선호'..對엔 하락
  • 일시 : 2004-08-27 06:18:53
  • <뉴욕환시> 달러, `외국인 도쿄증시 선호'..對엔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예상치 상회와 외국인투자자들의 도쿄증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26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9.6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18엔보다 0.49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9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83달러보다 0.0015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허리케인 찰리로 인해 예상치를 상회하는 부진을 보인 데다 좀처럼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지 않아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내림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닛케이 225 주가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한 데다 외국인들의 일본 주식 매입세가 이어지고 있고 유가가 배럴당 43달러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엔 강세분위기가 증폭되고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주 외국인들이 도쿄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해 지난 11주 동 안 10주나 순매입세를 나타냈다고 이날 밝혔다. 재무성은 해외 투자자들이 750억엔(미화 6억8천200만달러) 어치를 매입해 이전 주의 646억엔 어치를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미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이전주의 수정치인 33만3천명보다 1만명 늘어난 34만3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3만5천명을 상회한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닛케이 225 주가지수가 11,000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향후 도쿄증시로의 외국인 자금을 유입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가 소프트패치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경제지표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월가 전문가들은 익일 발표될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7%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경제성장률이 예상 수준으로 나올 경우 달러화 약세가 가속화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 경제 둔화에 따른 영향이 2.4분기 GDP에 반영됐을 것"이라면서 "달러 강세를 부양할 만한 재료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그린스펀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도 경제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거래자들은 이를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하게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주초까지 유로-달러는 1.1975-1.2400달러에서, 달러-엔은 109-111엔에서 주로 등락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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