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美GDP와 그린스펀 사이서 방황 지속<국내FX딜러들>
  • 일시 : 2004-08-27 11:43:12
  • 달러-엔, 美GDP와 그린스펀 사이서 방황 지속<국내FX딜러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국내 이종통화 딜러들은 미경제지표발표와 미통화정책 당국자 발언이 엇갈려 달러-엔이 새로운 방향을 결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7일 국내 시중은행의 FX딜러들은 "금일밤 예정된 미국 2.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관해서는 썩 좋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가 지배적인 반면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설은 다시 한번 미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럴 경우 미경제지표의 부진이 초래할 달러 약세 영향을 그린스펀의 발언이 희석시킬 것이며 따라서 달러-엔이 기존 박스권에서 벗어날 여지가 작다는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이희철 하나은행 차장은 "그린스펀은 이전에 내놓았던 미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큰 차이가 없는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가 말을 뒤집는다면 시장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국제 환시장이 중요한 발표 두 가지를 앞두고 상당히 조용하다"며 "이는 주말 앞두고 새로 포지션을 잡기 어려운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재균 산업은행 딜러는 "GDP는 좋지 않을 여지가 많은 반면 그린스펀은 '부진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요점으로 말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서로 상충돼 달러-엔은 방향을 잡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 딜러는 "오히려 시장은 다음주 후반에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두 딜러가 예상한 런던환시까지 달러-엔 레인지는 109.30-110.50엔이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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