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換市, 8월 수출둔화 가능성에 주목>
  • 일시 : 2004-08-31 07:47:24
  • <서울換市, 8월 수출둔화 가능성에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가 8월 수출실적에 주목하면서 수출둔화 우려를 발판으로 좁은 박스장을 벗어날 빌미를 탐색하고 있다. 31일 환시 참가자들은 8월 통관기준 수출입동향에 시장의 관심이 높으며 다음달 1일 오전 11시에 발표되는 무역수지가 기존의 수출둔화 우려를 확인시켜 준다면 서울환시는 위쪽으로 변동폭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시장의 기대는 비관적= 지난 26일 연합인포맥스가 19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폴에 따르면 수출증가율이 뚜렷하게 둔화하는 반면 수입증가세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져, 8월 무역수지 흑자폭은 전월수준(29.8억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20억9천400만달러로 전망됐다. 특히 8월이 호황을 지속하던 2004년 수출경기의 상승세가 꺾이는 분기점으로 평가됐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8월 중 수출은 전년동기비 30.2% 증가한 200억달러, 수입은 18.9% 늘어난 182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8월은 2004년 들어 경이적이었던 수출경기가 향후 위축세로 반전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도 낙관적이지 않아'= 산자부를 비롯한 정부는 대체로 8월 무역수지에 대해 낙관하지는 않고 있는 양상이다. 산업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수출둔화는 아니지만 8월 수출증가율은 7월에 못 미칠 것"이라며 "무역수지도 지난달 보다는 못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도 "8월 무역수지가 7월에 비해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활황을 보이던 수출의 어떤 분기점이 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상승 기폭제 될까= 이미 지난 25일 오석태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8월 무역수지가 수출둔화 전망을 확인시켜 준다면 달러-원 1천150원선의 바닥인식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서울환시의 분위기를 위쪽으로 조성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좁은 박스양상을 지속하면서 서울환시가 모멘텀에 목말라 하고 있다"며 "이 재료의 등장이 차트상 구름대가 얇아지는 9월초와 맞물려 있어 시장의 상승기대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출둔화가 이미 예견된 것이어서 서울환시의 급작스런 변화요인은 될 수 없다는 조심스런 시각도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미 예상한 재료이기 때문에 서울환시에 많은 영향을 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미 1천150원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울환시의 강한 하방경직이 이같은 수출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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