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LG선물은 9월중 달러-원 환율이 한국과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 차이 때문에 1천140원선 밑으로는 빠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1일 황태연 LG선물 리서치팀 연구원은 '월간 전망 보고서'에서 6~7월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글로벌 달러 가치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 경기회복 기대가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달러 가치가 다른 통화에 비해 건전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수급상 일방적인 공급우위 기조가 올 상반기를 정점으로 완화됐다며 6월을 정점으로 무역수지가 감소세를 보이고 한미 금리차에 따른 자본수지 악화도 전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주체의 심리적 불안감이 심각한 가운데 경제 펀더멘털을 나타내는 7월 산업활동동향, 실업률 등의 지표들도 좋지 않다며 올해 4~5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는 한은BSI와 전경련BSI를 예로 들었다.
무엇보다 1천140원선에서는 외환당국의 매수 개입이 나올 것이라며 원화 가치가 대만, 싱가포르 등 주요 경쟁국의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절하한 것과 달리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당국의 정책 주안점이 물가보다 성장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국제유가가 미치는 파장의 경우, 보고서는 배럴당 50달러를 넘보던 국제유가가 40달러 초반대로 진정된 것은 달러-엔 및 달러-원에 모두 하락요인이지만 한-미간 경기 차이 및 한-일간 차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다만 수년간의 하락 추세로 여전히 매도심리가 후퇴하지 않고 있어 상승 기대도 쉽지 않다며 현재 거래범위 상단에 놓여 있는 추세선과 7~8월 저항대였던 1천170원선을 1차 저항대로, 5월 저항대였던 1천180원을 2차 저항대로 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liber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