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LG선물은 달러-원 스왑포인트가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좁혀지는 영향으로 연말까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31일 황태연 LG선물 리서치팀 연구원은 '한미 금리 디커플링과 외환시장' 보고서에서, 미국이 올해 두 차례 정도 금리인상이 기대되는 반면 국내는 추가 금리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 때문에 스왑포인트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스왑포인트가 원화와 달러화 각각의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현재와 같을 경우 기준금리 조정분만 반영해 하락해도 되지만 기존 기준금리 조정분 외에 스왑포인트 스프레드 조정분도 반영하면 추가 하락해야 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스왑포인트 스프레드 조정분까지 반영해야 하는 것은 국내의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미국의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달러 금리의 경우는 리보금리, 국내 금리는 7월26일 이후부터 코리보 금리를 사용해 이론가를 산출해 스왑포인트를 추정하면 1년물의 경우 스왑포인트가 이론가 대비 뚜렷한 저평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왑포인트는 시장이 기대하는 대로로 통화별 기준금리를 조정하고 현재의 장단기 스프레드를 고려할 때 연말 절반 가량으로 축소될 것이고 내년에도 축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하지만 올해 2000년과 같이 기준금리 역전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당시와 같이 디스카운트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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