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강세 이어질까..美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따라 결정될 전망
  • 일시 : 2004-09-01 01:21:46
  • 엔 강세 이어질까..美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따라 결정될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그동안 달러당 109엔을 중심으로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엔화 가격이 월말에 따른 일본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미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테러 우려, 미 경제지표 실망 등으로 미 달러화에 대해 108엔대로 상승했다. 31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공급 부족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실망스런 일본 산업생산, 도쿄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라마쓰 료헤이 코메르츠방크 선임 외환전략가는 "일본 경제지표가 실망스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월말에 따른 일본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가 달러화의 對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료헤이 전략가는 "여기에 공화당 전당대회로 거래가 다소 한산한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나와 달러화의 낙폭이 이전 월말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8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와 시카고 PMI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미국 경제가 소프트패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도 달러 약세를 견인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나 달러화의 향방을 근본적으로 바꿀 재료는 역시 이번 주말에 발표될 8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15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오는 9월21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올들어 달러화의 강세가 금리인상 전망에 기반했음에 주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울 경우 달러화는 다음달 안에 105엔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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