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 경제지표 실망'..주요 통화에 급락
  • 일시 : 2004-09-01 06:10:35
  • <뉴욕환시> 달러, `美 경제지표 실망'..주요 통화에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실망스럽다는 분위기로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했다. 3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엔 아래로 내려앉았다가 109.1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88엔보다 0.70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8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48달러보다 0.0133달러나 급등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 경제둔화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고 말했다. 이날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2를 기록, 이전달의 105.7을 큰폭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또 시카고구매관리연구소(PMI)는 8월 시카고 PMI지수가 57.3을 기록, 이전 달의 64.7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소프트패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면서 "따라서 미국 경제 둔화현상이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관계자들의 발언은 공염불에 불과한 듯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경제가 둔화를 벗어나고 있다는 지표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유로화는 12개월래 1.25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엔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엔 위에서 뉴욕장을 마감한 것은 전날 발표된 일본의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전달과 변화가 없어 도쿄증시가 약세를 보인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들은 또 도쿄증시가 강세를 나타내지 않는 한 달러화가 108엔 아래로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 역시 달러화의 109엔 유지에 한몫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따라서 달러화는 이번 주말에 발표될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창출건수 결과가 나온 이후 현재의 박스권을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결국 이번주말까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크게 동요할 가능성은 그만큼 낮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월가 전문가들은 8월 고용창출건수가 15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전문가들의 고용창출건수 예측치가 다소 높은 듯하다"면서 "이번 주말에도 경제지표와 관련된 실망감이 시장을 지배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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