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POLL> 9월중, 1,145-1,162원 전망
일시 : 2004-09-01 08:29:05
<외환딜러 POLL> 9월중, 1,145-1,162원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의 은행권 딜러들은 9월중 달러-원 환율이 1천145-1천162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연합인포맥스가 시중은행 7개, 외국계은행 3개 등 총 10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9월 달러-원의 최저점은 1천140원, 최고점은 1천165원으로 나타났 다.
대부분 딜러들은 지루했던 8월 1천150-1천160원의 박스장 분위기가 축적된 물량압력 바닥만 1천140원대로 낮춘 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렸지만 일본 경기 회복 기대감과 미경제 성장 사이에서 레인지를 탈피하지 못할 여지가 많은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환시 내부에서는 공급우위 수급과 국내 경제 펀더멘털 우려의 상충이 지속해 달러-원을 레인지에 가둬놓을 것으로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환율정책의 무게중심을 성장에 둬, 1천140원선 이하의 달러-원 하락을 적극 방어할 것이지만 높은 레벨의 국제유가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우려해 1천160원대 이상의 상승도 제한할 것으로 추측됐다.
한편 일부 딜러들은 미경제의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달러-엔이 연저점인 103엔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환시도 1천140원선까지 하락 테스트에 나설 수 있으나 당국의 개입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나우식 기업은행 딜러는 "국내 금리가 인하되는 만큼 물가상승 압력도 커지기 때문에 외환당국의 달러 매수개입이 힘들 것이고 달러-엔도 하락할 여지가 크다"며 "이럴 경우 달러-원이 1천150원선을 하향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인근 ABN암로은행 차장은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 데다 미금리인상 에 따라 달러-엔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때문에 서울환시는 1천160원선을 상향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돈 조흥은행 부부장은 "추가 금리인하 여지와 물가상승 부담이 상충돼 서울환시가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렵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업체들까지 좁은 레인지를 설정해 놓고 움직여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상준 한미은행 딜러는 "수급을 보면 아래쪽이지만 경제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낙폭은 제한적"이라며 "무엇보다 달러-엔이 좁은 박스권을 벗어날 모멘텀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딜러는 "달러-원이 1천140원대에서 바닥을 탐색한 후 다시 튀어오르는 시나리오를 예측한다"며 "축적된 물량압력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일 DBS 부장은 "수출둔화 우려가 있지만 8월 수출증가율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서울환시에 미치는 파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 9월 환율 전망 > (단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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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들 전망 │ 9월
───────┼────────
저점 │ 1,140
고점 │ 1,165
평균레인지 │ 1,145-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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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평균은 10개 은행의 전망치 중 최저와 최고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 은행 의 것으로 추계)
(※각 은행 딜러들 전망 표 있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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