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후에도 강한 달러 정책 유지 전망>
  • 일시 : 2004-09-01 14:22:30
  • <美, 대선 후에도 강한 달러 정책 유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의 대통령선거 결과와는 상관없이 미국의 `강한 달러' 정책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존 케리의 경제자문인 제이슨 퍼먼은 31일(현지시간) "지난 10년간 이어왔던 시장 메커니즘에 근거한 강한 달러 정책기조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며 "케리 행정부는 미국의 경제펀더멘털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시장이 환율을 결정하는 최적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0년대 후반 클린턴(민주당) 정부 당시 재무장관을 맡았던 로버트 루빈은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강한 달러정책을 오랫동안 지속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빈 전 재무장관은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발언을 반복, 환율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강한 달러를 유지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단적인 예로 지난 2000년 유로화가 출범한 이후 미국 달러화는 한때 0.8231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1.2180달러까지 상승했다. 부시행정부 역시 재집권하게 되면 강한 달러정책을 펼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행정부는 지난 2000년 집권 이후 `강한달러'를 지지한다고 항상 주장한 것은 아니지만 달러가 하락할 때 마다 美 외환당국은 달러의 급락을 막을 것이란 의지를 보임으로써 강한 달러를 지지해 왔다. 이런 측면에서 국제 외환시장의 투자자들은 부시 행정부의 립서비스를 통해 미국 정부가 내심 강한 달러를 지지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됐다. 존 윌리엄스 국제경제연구소(IIE)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대해 방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강한달러' 정책에 대한 의미있는 발언 및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2002년 재무장관을 맡은 폴 오닐 같은 경우 환율은 시장에 맡겨야한다는 논리를 펼쳐 달러 하락을 용인했으며 그 후임자인 존 스노 장관 역시 약한 달러는 수출업체에 도움이 된다며 `강한달러' 정책을 포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스노 장관은 지난해 5월 이후엔 미국 정부가 강한 달러를 지지한다고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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