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상승에도 약보합..↓1.30원 1,150.50원
  • 일시 : 2004-09-02 16:31:50
  • <서환-마감> 달러-엔 상승에도 약보합..↓1.30원 1,15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에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와 거의 부합해 미경제가 예상보다 그리 나쁘지 않다는 분석으로 전일 109.20엔에서 109.60엔대로 상승한 후 아시아장에서는 109.40-109.50엔에서 정체됐다. 하지만 1천150원선의 하방경직성에 기댄 역내 은행권의 달러 저가매수세가 도리어 달러 상승 발목을 잡았다. 달러가 상승하지 못하게 되고 수급상황이나 역외세력 동향도 미미해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하자 이들 은행들의 손절매도 물량이 박스권 하단을 깼다. ▲3일전망= 달러화는 1천147-1천157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1.50원에서 고시될 예정이다. 일부 참가자들은 달러-엔이 109.50엔선 위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2천억원에 육박해 시장이 1천150원선의 하방경직성을 한 차례 테스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의 시나리오는 3일 발표 예정인 비농업부문 미고용지표가 최근에 부진한 미경제지표들에 이어 다시 달러 약세를 초래할 것이란 기대에 근거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장마감 분위기를 보면 3일 1천150원선을 하향테스트할 여지가 있다"며 "달러-엔 상승에도 환율이 올라가지 못하는 것을 봤을 때 공급우위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정유사가 꾸준히 매수하고 있지만 이외에는 달러 상승요인이 전무하다"며 "하지만 최근 1천150원선이 단단했던 점 때문에 의외의 급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인우 도쿄미쓰비시은행 팀장은 "1천150원선은 큰 단위가 바뀌는 의미가 있을 뿐 실제로는 1천148원이 더 중요하다"며 "지금 상황으로는 월초에도 나오는 네고물량과 은행권 '롱 플레이'가 1천150원선 아래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해외에서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며 "달러-엔이 위로 상승하지 못한다면 1천148원선 테스트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0.30원 낮게 출발한 후 1천151.3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가 저가매수세로 1천152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1천151.50원선 위에서 오후내내 횡보하다가 달러-엔 하락을 빌미로 매도세가 나와 전일보다 1.30원 내린 1천150.5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19.8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09.4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50원이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79% 오른 823.8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621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80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