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고용창출 기다리자'..對엔 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지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돼 엔화에 대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7월 미국의 공장수주 호조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2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4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44엔과 거의 같았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6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82달러보다 0.0019달러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고용지표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돼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엔 거래가 지지부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7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이 수치 역시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상무부는 7월 공장수주가 1.3% 늘어난 3천696억달러를 기록, 이전달의 1.2% 상승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 지표가 1.1%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익일에 워낙 중요한 고용지표가 발표된다"면서 "만일 이 지표가 예상치를 밑돈다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1일 기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예측이 설득력을 얻는다면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고용창출건수가 1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날 9월물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21일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70% 이상 반영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익일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면서 "만일 고용지표가 예측치보다 악화된다면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2300달러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황이 불확실성을 더해감에 따라 이날 대부분의 거래자들은 포지션을 자신의 판단(고용상황)에 따라 조정하려는 거래가 주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기본금리인 조달금리(레피)를 현행대로 연 2%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의 이같은 조치는 국제 유가가 아직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세계 경제 성장 세도 둔화됨에 따라 유럽 지역 경제 회복 가능성을 평가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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