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1,150원선 하향 테스트
  • 일시 : 2004-09-03 07:50:58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1,150원선 하향 테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1천150원선 하향테스트에 나설 전망이다. 뉴욕환시에서 달러-엔이 8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 발표를 앞두고 정체됐고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유코스 사태 우려가 부각돼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이 현물기준으로 1천150원선을 깨고 내려, 서울환시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모인다. 전날 달러-엔 상승과 1천150원선에 형성된 하방경직성이 은행권들에게 '롱 플레이'에 나설 빌미를 제공했으나 결국 달러화가 스스로 자초한 물량부담에 약세로 마쳐, 서울환시도 수급상 하락압력이 우위로 보인다. 또 일본은행(BOJ)의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총재가 향후 적절한 시점에 초저금리 정책을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달러-엔에 하락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일본이 제로금리 정책을 철회하는 것은 디플레상황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 발표를 앞둔 점은 역내외 거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잡는 것을 제한할 것이다. ▲달러-엔 보합= 미국 달러화는 지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돼 엔화에 대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7월 미국의 공장수주 호조 영향으로 소폭 하 락했다. 2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4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44엔과 거의 같았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6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182달러보다 0.0019달러 떨어졌다. ▲유가 상승= 뉴욕유가는 이라크 및 러시아발 원유 공급중단 가능성으로 한때 배럴당 45달러대로 급등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난 8월 원유생산 규모가 2개월 연속 25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강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도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한때 45.37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6센트 오른 44.06달러에 마감됐다. ▲일본 금리인상 고려= 일본은행(BOJ)의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총재가 향후 적절한 시점에 초저금리 정책을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일 후쿠이 총재는 경제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BOJ는 양적 통화 완화정책(quantative easing)을 고수해 왔지만 머지 않아 정상적인 금리정책으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분간 기존 정책을 유지하는 데 대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단기적으로 지난해보다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몇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는 본격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기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면밀히 주시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