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약세..↓4.40원 1,145.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외국인 대규모 주식 순매수 영향으로 약세로 마쳤다.
개장초 달러-엔 하락과 콜 금리 동결이 달러화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했으나 점차 수급쪽으로 시장의 포커스가 옮아갔었다.
달러-엔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발언이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를 씻겨내지 못함에 따라 전날 109.47엔 수준보다 더 오르지 못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9월 콜금리 목표 수준을 연 3.50%에서 동결했으나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들은 대한투자증권의 KT&G지분 3천624억원 어치와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 지분 3천240억원 어치 등을 포함해 총 6천23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긴 호흡을 가지고 외환정책을 펴 나가겠 다"며 "다만 시장에 급격한 영향이 있을시 파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구체적은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서울외국환중개의 중개기능이 전산문제로 오후 1시부터 3시 초반까지 중단됐다가 복구됐다.
▲10일전망= 달러화는 1천143-1천149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46.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콜금리 동결은 전달 콜 인하와 같은 충격을 주지 못했다.
콜 동결이 원래 중립적인 의미를 가진 데다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해외거래자들의 국내 채권에 투자한 비중이 낮아 환율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참가자들은 시장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외환당국이 관련 물량 처리에 나설 것이라는 발언에도 어느 정도는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1천145원선에 기댄 저가매수세와 실수요도 만만치 않아 결전은 내일로 미뤄졌다.
나우식 기업은행 딜러는 "1천140원대 안착하는 분위기"라며 "외환당국의 개입도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고점매도 양상이 강하다"고 말했다.
나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도 나올 것이고 시장이 물량부담을 느끼고 있어 달러의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며 "1천140원대 초반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보다 2.50원 내린 1천147원에 개장된 후 '롱 플레이' 로 1천148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 콜 금리 동결에다 점차 매물부담이 가중돼 전일보다 4.40원 내린 1천145.10원에서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6.9억달러, 달러-엔은 109.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45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73% 오른 821.88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천23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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